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Самые красивые корейские истории о любви - стр. 5


2.

1) 올라가다; 2) 살리다; 3) 찾다; 4) 닫히다; 5) 사랑하다; 6) 나쁘다; 7) 기쁘다

3.

1) 빗지; 2) 리; 3) 힘껏; 4) 꽁꽁; 5) 아무; 6) 곳으로; 7) 기꺼이


4.

1) 착하고; 2) 걱정하실까; 3) 들고; 4) 헤매고; 5) 살펴보다가; 6) 생긴; 7) 뜯어서; 8) 뿌리면; 9) 보고; 10) 숨겨온


5.

1) 품에 잘 감추었어요.

2) 돌문이 스르르 열렸어요.

3) 움직이기조차 힘들었어요

4) 연이는 너무 놀라고 슬퍼서 엉엉 울었어요.

5) 연이를 기다렸어요.

6)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7) 아버지가 재혼하셔서 계모와 같이 살게 되었어요.

8) 도령을 찔러 죽였어요.

우렁각시

Девушка-улитка

옛날옛날 한 산골에 한 젊은 농부가 혼자 살고 있었어요. 농부는 아주 부지런하고 착했어요. 일을 열심히 하여 집에 먹을 것이 많았어요. 어느 날 농부는 밭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다 한숨을 쉬며 말했어요.

≪이렇게 열심히 농사를 지어봤자, 누구와 같이 먹고 사나!≫

그때 어디선가 여자 목소리가 들렸어요.

≪나하고 같이 먹고 살면 되지.≫

젊은이는 깜짝 놀라서 주변을 둘러 보았어요. 그러나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서 한번 더 말했어요.

≪이걸 누구와 같이 먹고 살지?≫

그때 또 다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나하고 같이 먹고 살면 되지.≫

젊은이는 목소리가 난 쪽으로 조심조심 걸어갔어요. 가보니 그곳에 사람은 없고, 아주 큰 우렁이 한 마리가 있었어요. 젊은이는 말을 하는 우렁이가 반가워서 말동무를 하기 위해 집으로 가져 갔어요. 큰 물동이에 우렁이를 조심조심 넣었어요.

그런데 다음 날부터 이상한 일이 생겼어요. 젊은이가 밭에서 농사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방 안에 밥상이 차려져 있었던 거예요. 하얀 쌀밥과 구운 생선, 맛있는 나물이 차려져 있었어요. 하루종일 일하고 돌아온 젊은이는 배가 많이 고팠기 때문에, 저녁을 맛있게 먹었어요. 그러나 누가 밥상을 차려 놓는지 너무 궁금했어요.

그래서 하루는 밭에 가는 척하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 숨어서 지켜봤어요. 한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저녁 때쯤 되니 항아리에서 예쁜 아가씨가 나와서 부엌으로 향했어요. 농부는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를 뻔했어요. 꿈이 아닌가 했지만, 꿈은 아니었어요. 얼마 후 아가씨는 밥상을 들고 방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청소까지 한 뒤에 다시 항아리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어요.

젊은이는 황급히 뛰어나와 아가씨를 붙잡았어요. 그리고 아가씨에게 말했어요.

≪아름다운 아가씨, 저와 함께 살아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우렁이 아가씨는 깜짝 놀랐지만, 젊은이의 말을 듣고 대답했어요.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틀 밤만 지나면 저는 완전히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틀만 기다려 주세요.≫

이 말을 하고 아가씨는 항아리로 들어가 다시 우렁이가 되었어요. 그리고 아가씨가 말한 대로 이틀 후 아가씨는 정말 완전한 사람으로 변했어요.

≪서방님, 사실 저는 바닷속 용왕님의 딸이랍니다. 아무도 모르게 인간세상을 구경나왔다가 용왕님께 들켜서 그 동안 우렁이가 되는 벌을 받았어요. 이제는 사람이 되었으니 서방님과 함께 살겠습니다.≫

그날 이후 젊은이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우렁각시 곁을 떠나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농사일도 하지 않고 늘 집에만 있었어요. 우렁각시는 남편이 걱정이 되어서, 자기의 얼굴을 그린 그림을 남편에게 주면서 밭에 가서 일하라고 말했어요. 그때서야 젊은이는 그림을 가지고 다시 밭에 나가 일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젊은이가 가슴에 품고 다니던 그림이 바람에 날려 어딘가로 날아가 버렸어요. 그 그림은 못된 왕의 손에 들어가고 말았어요. 우렁각시의 그림을 본 왕은 병사들을 시켜서 우렁각시를 찾아 오라고 했어요. 병사들은 우렁각시가 젊은 농부의 아내인 것을 알아냈어요.

왕은 젊은이에게서 우렁각시를 빼앗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밭에서 일하고 있던 젊은이를 찾아가 내기를 하자고 말했어요. 왕이 이기면 우렁각시를 궁으로 데려가고, 지면 우렁각시와 젊은이를 더 이상 괴롭히지 않겠다는 내기였어요. 젊은이는 왕의 말이라서 싫다고 할 수 없었어요.

왕은 젊은이에게 큰 집을 지어서 오백 사람이 그 안에서 국수를 먹게 하라고 했어요. 젊은이는 말도 안 되는 내기에 걱정이 태산 같았어요. 시름에 빠져 집으로 돌아온 남편을 보고 우렁각시가 물었어요.

≪서방님, 왜 그렇게 한숨을 쉬세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해 보세요.≫

남편의 말을 들은 우렁각시는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했어요.

≪서방님, 걱정 마세요. 제 아버지인 용왕께 가서 북을 하나 달라고 말하세요.≫

젊은이는 우렁각시가 시키는 대로 해서 용왕의 북을 가지고 돌아왔어요.

≪서방님, 이제 이 북을 가지고 왕에게 가서 딱 세 번만 치세요.≫

젊은이는 왕에게 돌아가 그 앞에서 요술북을 세 번 두드렸어요. 그러자 순식간에 큰 집이 생겨나 그 안에서 사람들 오백 명이 국수를 먹기 시작했어요. 그걸 본 왕은 포기하고 궁으로 돌아가려 했어요. 젊은이는 너무 신이 나서 자기도 모르게 북을 또 한 번 두드리고 말았어요. 그 북소리에 집과 사람들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어요. 결국 젊은이는 내기에서 지고 말았고, 못된 왕은 우렁각시를 데리고 궁으로 가버렸어요. 궁으로 끌려 가며 우렁각시가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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